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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안중근 논란에 "김종인도 개천절 집회 '3·1운동' 비유해"

뉴스1

입력 2020.09.17 10:02

수정 2020.09.17 10:02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앞장서 제기해 온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전광훈 추종자"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극우세력과 (관계를) 끊기 위해서는 신 의원 같은 분은 출당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전날(16일) 같은 당 소속 홍영표 의원이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을 향해 '쿠데타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설명하던 중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쿠데타 문제는 지난 탄핵 당시에 쿠데타설 있지 않았느냐"라며, 지난 2018년 기무사의 이른바 '촛불 계엄령 문건'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이 지금 현재 해외에 나가서 수사가 안 되고 있다. 아무것도 진척이 안 되는데 현재 신 의원이 그 당시에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아마 일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그런 발언이 나왔고 실제로 신 의원 같은 경우는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며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는 전광훈 목사하고 (관계를) 끊고자 하는데 신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국회의원 되기 전에 대놓고 집회에 나와서 반정부 투쟁을 넘어 국가 전복을 이야기하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쳇말로 이야기하면 전광훈 추종자"라며 "만약 김 위원장이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극우세력과 끊기 위해서는 신 의원 같은 분을 출당시켜야 된다"고 했다.

또 "(촛불 계엄령 문건 사건은) 굉장히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사건과 관련된 것을 언제든지 사실 수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치인의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군대를 면제받은 것도 아니고, 휴가 며칠 연장된 것에 대해서 특혜 시비하는 것하고, 국가를 전복하려고 했던 쿠데타 음모와 그 사건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자 하는 내용하고 어느 게 경중이 높겠느냐"고 주장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빗대 논란이 된 전날 민주당 원내대변인 논평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바람직한 건 아니다.
그래서 어제 대변인도 사과하고 수정을 했다"며 "그런 식으로 하면 김종인 위원장도 개천절 집회를 3·1운동에 비교하셨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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