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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이낙연에 "'더 큰 역할' 맡아 다시 한번 인사 오길"

뉴스1

입력 2020.09.17 10:28

수정 2020.09.17 10:3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9.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조계종 총무원을 찾은 이낙연 대표에게 원행스님이 "더 큰 역할을 맡아서 다시 한번 인사 올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해줬다고 17일 밝혔다.

이낙연 대표의 비서실장인 오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께서 도자기 선물을 드렸다"고 비공개 대화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는 "대선 후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한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오 의원은 "아마 그랬던 것으로 저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오 의원은 "이 대표도 굉장히 기분 좋으셨겠다"는 이어진 진행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오 의원은 "(이 대표는) 지금 (불교계와) 자주 만나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자는 아니지만, 불교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나 그런 종교적 세계관에 대한 관심도 많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해 "책임과 역할을 맡은 분들에게는 상당히 엄격한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일반 국민과 또 시민들에게는 아주 꼼꼼히 챙기시는 그런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경쟁 구도와 관련해 "이 지사는 좀 더 자유로운 시각과 위치에서 본인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편이지만, (이 대표는) 당정청 간 의견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여당 대표로서 가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역할이 있기 때문에 쉽게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두 지도자가 처한 현실적인 차이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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