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전문가 "北, 열병식서 고체연료 중거리 미사일 보여줄 수도"

뉴시스

입력 2020.09.17 11:12

수정 2020.09.17 11:12

"北 무기 목격하면 한미일 토론…대화 계산법 바뀔 수도"
[서울=뉴시스]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핵정책프로그램분야 선임연구원이 16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대북정책 전망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2020.09.17.
[서울=뉴시스]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핵정책프로그램분야 선임연구원이 16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대북정책 전망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소사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2020.09.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중거리 미사일 등을 과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앙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핵정책프로그램분야 선임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개최한 대북 외교 전망 화상 대담에서 이런 의견을 내놨다.

그는 대담에서 "이번 열병식은 북한이 미국과 세계에 (북한 군사력이) 양적인 면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the horse has left the barn)'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한이 어쩌면 북극성-2 등 고체연료 중거리 미사일을 내놓을 수도 있다"라며 "그들은 이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김일성 광장에 전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이를 목도하면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며 토론에 북한 상대 선제 타격 및 정밀 타격 역량 관련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판다 연구원은 "나는 오랫동안 이를(선제, 정밀 타격론을) 매우 나쁜 생각이라고 여겨왔다"라면서도 "북한이 상당 규모의 미사일 전력을 보여준다면 대화의 계산법이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북한과의 향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우리 측은 결국 이제 단계적 합의를 할 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더 오래 기다릴수록 그들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더욱 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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