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허리케인 샐리 '재앙적 홍수'…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1:33

수정 2020.09.17 11:33

허리케인 샐리[사진=미 국립허리케인센터 공식 트위터] /사진=fnDB
허리케인 샐리[사진=미 국립허리케인센터 공식 트위터]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허리케인 '샐리'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곳곳에 '물폭탄'을 뿌리고 있다. 폭우로 수백명이 구조됐고, 50만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16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허리케인 샐리가 앨라배마주에 상륙, 재앙적인 홍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2등급 허리케인인 샐리는 이날 오전 4시 45분께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다.

시속 165km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주택과 자동차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수백명이 현장에서 구조됐다.


강풍으로 빌딩 한쪽 벽이 날아가면서 최소 5개층 내부가 노출되기도 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기지에서는 61cm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다운타운에서는 강수량이 1m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오후들어 샐리는 시속 110km 열대성 폭풍우로 다소 약화했지만, 17일에도 앨라배마와 조지아 내륙에 폭우가 예상된고 NWS는 전했다.

NWS 측은 "샐리의 움직임이 너무 느려 열대성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해당 지역을 계속 강타할 것"이라면서 "악몽"이라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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