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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서 하루 평균 16명이 3억6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당한다

뉴스1

입력 2020.09.17 12:41

수정 2020.09.17 15:32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속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해 총력대응을 선포했다.© News1 DB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속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해 총력대응을 선포했다.© News1 DB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해 총력대응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올 1~8월 경기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3982건으로 피해액은 86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6명이 약 3억6000만원 상당 피해를 본 셈이다.

경찰은 이 기간 보이스피싱범 5368명을 검거, 387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구속인원이 44.4% 증가한 것이다.

피해사례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해주겠다는 수법이 전체 79.3%를 차지했다. 수사기관 사칭이 20.7%로 그 뒤를 이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민생경제가 불안한 틈을 타서,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반사회적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해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광역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대 등 수사관 60여명을 동원해 보이스피싱 전담인력을 확대하고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강력범죄로 인식하고 모든 부서에서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조직원 검거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실질적 피해회복을 위해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재산에 대해 '기소 전 몰수'를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불안한 심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범죄근절을 위해 전 부서가 총력 대응하고 금감원 및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예방교육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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