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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분야 특허출원 10년간 16배 증가…증가율 미국 추월

뉴시스

입력 2020.09.17 14:25

수정 2020.09.17 14:25

특허청,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 통계집 발간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자율주행 분야가 특허 급증 이끌어 코로나 이후 디지털・비대면 관련 특허 확보경쟁 치열 전망
[대전=뉴시스]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 현황(2010∼2019).
[대전=뉴시스]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 현황(2010∼2019).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 특허출원이 최근 10년간 1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특허청이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분야에 대한 출원통계를 정리해 발간한 '특허 통계집'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분야 특허출원이 지난 2010년에 240건에서 지난해 4111건으로 급증했다. 미국은 2010년 1887건에서 2017년에 1만252건으로 조사됐다.

이번 통계집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지난해 11월에 신설된 특허청 융복합기술심사국 소관 8개 단일기술과 7개 융・복합기술 분야에 대한 지난 10년간 출원 통계정보가 담겨 있다.

단일기술 분야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바이오마커·디지털헬스케어·지능형 로봇·자율주행·3D 프린팅 등이고 융・복합기술 분야는 AI-빅데이터, AI-사물인터넷, AI-헬스케어, AI-지능형로봇, AI-자율주행, 빅데이터-헬스케어, 지능형로봇-자율주행 등이다.

자료에서는 국내 4차 산업 기술분야 특허출원이 2010년 5874건에서 2019년 1만7446건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2.9%의 증가율을 보였고, 미국은 2010년 1만6436건에서 2017년 4만3529건으로 상승, 우리의 증가폭이 크다고 밝혔다.


4차 산업분야 특허 비중은 지난 2010년 3.20%에서 2019년 7.77%로 올랐고 미국도 2010년 3.35%에서 2017년 7.17%를 기록했다.

융・복합기술 중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분야 출원추이 분석에서는 우리가 2010년 18건에서 2019년 286건, 미국은 2010년 114건에서 2017년 656건로 나타났다.

기술분야별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인공지능 36.7%, 빅테이터 14.4%, 디지털헬스케어 11.7%, 지능형로봇 9.5%, 자율주행 8.2% 등으로 조사됐다.

[대전=뉴시스] 특허청이 발간한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 통계집' 표지.
[대전=뉴시스] 특허청이 발간한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특허 통계집' 표지.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의 대표주자인 인공지능 기술분야의 연평균 증가율 36.7%는 미국의 증가율 27.4%보다 높은 수치며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우리나라의 연평균 증가율은 55.1%로 더 가파라졌다.

이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등 AI 이슈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며 정부와 민간의 R&D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판단된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자동화연구가 많이 진행돼 온 자율주행 기술분야는 AI 및 IoT 기술과 결합되면서 우리와 미국 모두 자동화에서 지능화로 기술진보가 진행되고 있으며 단순한 차량의 주행기술에서 벗어나 지능교통 시스템(ITS)에 의한 최적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분야는 한・미 모두에서 측정장치의 소형화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고조에 따라 웨어러블 및 생체 측정기기 분야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간 국내 다출원인 분석에서는 인공지능의 경우 삼성전자가 1674건으로 가장 많았고 빅테이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61건, 사물인터넷은 삼성전자가 288건으로 각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바이오마커는 농촌진흥청(173건)이, 디지털헬스케어는 삼성전자(2446건), 지능형로봇은 엘지전자(1054건), 자율주행은 현대자동차(1946건), 3D 프린팅은 생산기술연구원(107건)이 가장 많이 출원한 기관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AI・IoT 등 디지털 관련 산업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통계로 확인됐으며 이 추세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융・복합화에 대비해 3인 협의심사를 강화하고 AI, IoT, 바이오 등 기본기술 분야는 올해, 자율주행과 지능형 로봇 등 AI 응용기술 분야는 내년도에 새로운 심사기준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번 통계집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하게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경제로 전환되는 시기에 기업들은 관련분야 핵심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허청도 지재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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