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은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경기판단 상향조정(종합)

뉴시스

입력 2020.09.17 14:30

수정 2020.09.17 14:30

"계속 심각한 상황, 경제활동 재개에 회복되고 있어" 추가조치, 현재는 불필요 판단
[도쿄=AP/뉴시스]2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4.27.
[도쿄=AP/뉴시스]2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04.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일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16~17일 열린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판단은 상향 조정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우려가 강해, 정책을 계속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도입한 기업 자금융통 지원, 상장투자신탁(ETF) 매입 등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은 유지하게 됐다.


아울러 단기 금리를 –0.1%, 장기 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을 0%정도로 유도하는 장기금리조작 유지도 결정했다. 찬성 다수로 현상 유지로 결정됐다.

일본은행은 이날 경기 상황 판단을 "계속 심각한 상황이지만, 경제 활동이 점차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극히 심각한 상황"에서 상향 수정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와 일본 국내 생산·수출 회복 움직임을 반영했다.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도 "개선 기조를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 경제 수준 자체는 아직도 낮다고 보고 있다. 경기 개선 속도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이후 기업의 자금융통 지원, 시장 안정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대응책을 펼쳐왔다.
금융기관의 기업 대출이 확대돼 시장도 진정됐다. 이에 따라 추가 조치는 현재에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17일 오후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된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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