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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수자원공사, 섬진강 홍수 스스로 감사 청구해야"

뉴스1

입력 2020.09.17 14:46

수정 2020.09.17 17:29

박재현 수공 사장(오른쪽)과 면담하는 소병철 의원.(소병철 의원실 제공) /뉴스1
박재현 수공 사장(오른쪽)과 면담하는 소병철 의원.(소병철 의원실 제공) /뉴스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섬진강 수계 홍수 피해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소 의원에 따르면 전날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환경부 자체조사는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피해주민들이 완전히 승복하지 않을 소지가 크다"며 "수공 스스로 환경부 조사가 아닌 감사원을 통한 감사를 청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환경부는 홍수관리의 컨트롤타워(지휘본부) 역할을 해야 하는 수해 책임 당사자"라며 "수자원공사는 환경부 산하 기관이기 때문에 피해주민들이 조사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뿐만 아니라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부 측에도 후유증을 적게 하는 과거와는 다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며 "피해 주민들의 외침을 외면하고 이 문제를 오래 끌고 가면 상처는 덧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후속절차가 끝나기 전에 정부의 지원과 함께 수공의 배·보상이 이뤄진다면 피해 주민들 입장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분쟁이 빨리 종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소 의원은 지난달 25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번 섬진강 수해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집중호우가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댐 수위와 방류조절을 실패한 것이 원인"이라고 규정했다.


또 "감사원은 홍수 관리를 엉터리로 한 한국수자원공사와 통합 물관리에 책임이 있는 환경부를 감사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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