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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특성화 대학들, 비대면 교육 질 높인다…'원격수업관리위' 설치

뉴스1

입력 2020.09.17 15:00

수정 2020.09.17 15:00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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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에 비대면 사회 전환에 맞춰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원격수업관리위원회'가 꾸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과학기술원(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및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이공계 분야 원격수업 질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학 교육이 원격수업 위주로 진행됨에 따라 이공계 특화 교육을 실시하는 과학기술원과 UST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원격수업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과기특성화대학의 원격수업 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됐다. 원격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서는 공정한 시험 방식, 교수자-학습자 간 소통 강화, 서버 구축을 통한 네트워크 장애 해결, 실험·실습 과목의 원격강의 운영 방식 등이 주요 과제로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과기특성화대학별로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원격수업이 이공계 교육현장에 효과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은 2020년 1학기부터 원격수업을 전면 실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관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외국인 학생의 한국어 졸업요건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학사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교원·학생별 맞춤형 원격수업 저작권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학생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을 적용해 강의 영상을 예습하고, 본 강의에서는 질의응답과 토론에 집중할 수 있는 강의 운영 방식을 소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원격수업 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강의녹화 자동화 시스템 강의실, 셀프 스튜디오 등 DGIST가 운영 중인 약 30개의 원격수업 시설 소개했다.
강의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카메라를 설치하고 칠판, 강의자료, 교수자 모습을 분할 화면으로 제공하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강의 운영 사례를 전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실험과목을 원격으로 진행하면서, 파워포인트의 애니메이션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가상 실험 사례를 소개했다.


정병선 차관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분야 혁신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과학기술원과 UST는 그간 우리나라 이공계 분야의 혁신 인재를 배출해온 선도적 교육기관으로서, 원격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환경에서도 이러한 역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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