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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설비기업 파나시아, 내달초 코스닥 상장

뉴스1

입력 2020.09.17 15:15

수정 2020.09.17 15:15

(파나시아 로고) © 뉴스1
(파나시아 로고) © 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친환경·에너지 설비 전문기업인 파나시아가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파나시아는 17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89년 범아정밀에너지링으로 설립된 파나시아는 1996년 법인으로 전환해 2007년 지금의 파나시아가 됐다. 1997년 육상용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 개발을 시작으로 대기 환경 개선 및 수처리에 특화된 현재의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파나시아의 주력 사업은 오염물질 없이 선박평형수 배출을 돕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선박의 엔진 및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을 저감해주는 황산화물저감장치(스크러버)다.

스크러버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전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연료유 내황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면서 본격 활황을 맞게 됐다고 파나시아는 설명했다. IMO는 또 9월까지 국제 항해에 나서는 전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BWTS 설치를 의무화했다.

스크러버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LNG연료 또는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하는데, LNG연료는 LNG운반선 외에는 적용이 어렵고 저유황유는 가격 전망의 불확실성과 기술적 문제 등의 제약이 있다.
파나시아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를 이유로 많은 선주사들이 스크러버를 장착했다"고 했다.

파나시아는 또 최근 개방형 스크러버(세정수 배출)를 탑재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국가가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정수 배출이 금지된 항구에 입항하기 위해서는 세정수를 배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폐쇄형 스크러버'를 설치해야 하는데, 폐쇄형 핵심 기술에 대해 자체 기술력을 가진 스크러버 제조사는 파나시아를 포함해 소수에 불과하다.

파나시아는 IMO 규제 강화로 인한 전방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맞춰 주력사업인 스크러버와 BWTS의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다음 시장으로 수소추출기 사업을 점찍고 2년 전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해 기초설계를 마쳤다. 올해 대전광역시와 대전도시공사, 한국이산화탄소포집 및 처리연구개발센터와 함께 수소생산기지 구축산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태수 파나시아 대표이사는 "전방시장의 성장과 지속적인 수익성 향상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성장을 바탕으로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설비 전문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파나시아의 공모 예정가는 3만2000원~3만6000원이며 총 공모 주식수는 450만주다.
공모예정금액은 1440억원~1620억원이다. 17, 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23일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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