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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평균 300만명 한강에...치킨집 매출 올랐다

김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5:51

수정 2020.09.17 15:51

코로나19로 야외 찾는 사람 늘어
여의도 한강공원 유동인구 하루 평균 44만여명
여의도 공원 인근 치킨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 5518만원
상가정보연구소 "겨울 전까지 분위기 지속될 것"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몰린 인파.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몰린 인파.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직접 찾아가야 하는 매장들의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 온라인 기반 배달 위주의 매장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공원이나 해변 등 야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 텔레콤 빅테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기준 여의도 한강공원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44만7746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평균 약 313만명이, 한달에 약 1300만명이 한강을 찾는 셈이다. 특히 주말 유동인구 중 19%가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근 치킨 매장의 매출도 증가했다.
지난 7월 여의도 공원 인근 치킨 매장의 월평균 추정 매출은 551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영등포구 치킨 매장 월평균 추정 매출 2950만원보다 2566만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 공원 인근 치킨 매장의 1회 평균 추정 결제금액은 3만9041원인데, 영등포 평균 2만9597원보다 9800원가량 높았다.

연령별 추정 매출로는 40대(32.6%)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30.5%) △20대(17.4%) △50대(15.7%) △60대 이상(3.8%) 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이 급증해 한강 공원이 붐비면서 인근 배달업체를 비롯해 텐트 대여 업체 등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는 겨울 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앱시장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앱에서 결제된 금액은 1조2050억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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