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법무장관 "봉쇄는 가택연금…노예제 외 자유권 가장 크게 침해"

뉴시스

입력 2020.09.17 15:27

수정 2020.09.17 15:27

"주지사들, 시민·기업 직장 돌아가는 것 억압"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MS-13 갱단 관련 사법당국 브리핑에 참석한 모습.
[워싱턴=AP/뉴시스]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MS-13 갱단 관련 사법당국 브리핑에 참석한 모습.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를 "노예제를 제외한 가장 큰 시민 자유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CNN 등에 따르면 바 장관은 미국 제헌절(Constitution Day)에 하루 앞서 미시간 힐즈데일 대학이 주최한 기념행사에서 '교회 모임 금지에 대한 헌법적 문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바 장관은 "국가적인 봉쇄 조치와 재택 명령은 가택연금과 같다"며 "다른 종류의 규제였던 노예제를 제외하면 미 역사상 시민 자유권을 가장 크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지사들이 행정력을 이용해 시민과 기업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 장관은 "대부분의 주지사들은 관료들이 항상 하는 일을 한다. 그것은 상식에 저항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자유 시민을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책임질 수 없는 아기로 대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에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마스크 정책과 같은 규칙을 알리고 그들의 사업에 채택하도록 하면 된다"며 "그러면 창의력을 발휘할 것이고 사람들은 최소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CNN은 4분여 간 이어진 답변에서 청중들의 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이다.
미 존스홉킨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3만명, 누적 사망자는 19만67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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