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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권익위 "민간공항 의견 '유보'…특위 구성, 연내 결정"

뉴시스

입력 2020.09.17 15:32

수정 2020.09.17 15:32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공군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2019) 광주·전남 예선대회 축하비행을 한 뒤 착륙하고 있다. 2019.06.0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공군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4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2019) 광주·전남 예선대회 축하비행을 한 뒤 착륙하고 있다. 2019.06.0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과 얽혀있는 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이전 여부에 대한 공식 의견 개진을 유보했다.

대신, 특별위원회를 꾸려 이전할 지, 존치할 지에 대한 공식입장을 연내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또 2018년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을 바탕으로 시·도 간 상생 분위기 조성과 민간·군 공항의 패키지 이전을 선결조건으로 제시했다.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은 17일 권익위 전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으나, 최종 입장은 일단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군 공항 이전을 둘러싼 시·도간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행정적 입장에도 미묘한 변화들이 일고 있는 데 따른 숨고르기로 읽힌다.

시민권익위는 대신 금명간 교통분과위원과 외부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공항 이전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거친 뒤 전체회의를 통해 연내 위원회의 공식 입장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전제조건도 내걸었다.
최 위원장은 "2018년 8월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무안공항으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상생 협약을 맺은 만큼 이를 이행하기 위한 상생 분위기를 먼저 조성할 것과 민간·군 공항은 병렬적 입장에서 (패키지로) 이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시·도가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상생 분위기를 먼저 조성한 뒤 후 이전 찬·반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간·군공항 이전에 대한 시민 공론화 작업은 최소한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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