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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무위원, 윤창현 사임 촉구…"삼성합병 공신, 이해충돌"

뉴시스

입력 2020.09.17 15:32

수정 2020.09.17 15:32

"정무위서 삼성 사안 다루는 것 이해충돌 소지…부적절"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정무위 사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정무위 사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일동은 17일 삼성물산 출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정무위원 사임을 촉구했다.

이원욱·박용진·유동수·전재수·민형배·오기형·이용우·이정문 등 민주당 정무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합병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윤 의원이 정무위원과 법안심사소위 위원으로 삼성 관련 법안과 사안을 다루는 것은 공직자 이해충돌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부적절하다"며 "즉각적인 사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의원은 2012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8년 동안 삼성물산 사외 이사로 재직하면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하고 또한 이를 승인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라며 "특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삼성 경영진을 적극 대변해왔고 '삼성합병 공신'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사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있을 정무위 회의에서 본격적, 계속적으로 문제제기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무위는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보험업법 개정안 일명 '삼성생명법'을 심사하는 소관 상임위원회다. 삼성물산 사외 이사 출신인 윤 의원은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 위원으로 해당 법안을 심사하는데 공직자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용진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삼성생명법 등을 비롯한 법들이 다뤄질텐데 이해 상충 소지가 있다"며 "전체적인 삼성 불법 합병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한 분이 정무위원으로서 금융감독기구들에게 (적절한 조치를) 할 수 있겠냐. 국감 과정에서 방해가 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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