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정부가 오는 9월 22일부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2002년 1월 1일~2020년 8월 31일 출생아)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접종을 시작한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가을 독감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어르신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을 감안해, 12세 이하 어린이뿐만 아니라 집단생활을 하는 13세~18세의 청소년까지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무료접종 백신은 지난해까지 3가였으나 올해 4가로 변경한다. 4가 백신의 경우 유행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형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물백신 논란없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무료 접종 기간은 연령별로 시작일이 다르다. 생후 6개월부터 83개월까지 어린이와 만 16~18세(고등학생)는 9월 22일부터, 만 13세~15세(중학생)은 10월 5일부터, 만 7세~12세(초등학생)은 10월 19일부터다.
예방접종을 할 때는 가까운 무료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사전에 확인하고 전화 문의 후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산모수첩 등이 필요하다.
정은경 청장은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병‧의원 등에서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접종 인원을 분산하고 안전한 접종 환경 조성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현재 백신 공급량은 인플루엔자 유행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코로나19와 동시 유행을 대비하여 작년 유통량 대비 24%, 사용량 대비 36% 증가한 총 2964만명 분이다. 전국민의 57% 수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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