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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언택트 추석 캠페인…종갓집 종손도 동참

뉴시스

입력 2020.09.17 16:39

수정 2020.09.17 16:39

"고향은 마음속에도 있습니다"
귀암 이원정의 13대 종손 이필주(가운데)씨가 비대면 추석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귀암 이원정의 13대 종손 이필주(가운데)씨가 비대면 추석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칠곡군 제공)
[칠곡=뉴시스] 박홍식 기자 = "올해 추석에는 고향에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최고의 추석 선물이자 효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추석 명절 고향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종갓집 종손이 고향 방문 자제 운동에 나서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후기 대사헌·이조판서를 지낸 귀암 이원정(李元禎) 13대 종손인 이필주(78)씨는 17일 경북 칠곡군이 추진하는 '언택트 추석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씨는 칠곡 왜관읍 석전리 귀암 고택에서 종친인 이수중(82) 광주이씨 석전종회장, 이기진(76) 광주이씨 칠곡종회장과 함께 문중의 귀성 자제를 당부하는 홍보판을 제작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번 캠페인은 백선기 칠곡군수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차단을 위해 기획했다.

백 군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0일까지 채석균 칠곡군재경향우회장, 곽경수 이장연합회 칠곡군지부장, 조경환 대한노인회 칠곡군지회장, 서경희 여성단체협회의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언택트 추석 캠페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백 군수는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족 최대 추석 명절에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족의 안전을 위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에도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등 방역과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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