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류중일 감독 "박용택 2500안타 꿈의 숫자…정후·백호가 깰수도?"

뉴스1

입력 2020.09.17 16:54

수정 2020.09.17 16:54

LG 트윈스 박용택.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LG 트윈스 박용택.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2500안타 고지를 눈앞에 둔 베테랑 타자 박용택의 빠른 기록 달성을 기대했다. 동시에 향후 기록을 깰 수 있는 후보로 이정후(키움), 강백호(KT)를 꼽았다.

류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임박한 박용택의 기록을 응원했다.

박용택은 전날(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자신의 통산 안타 숫자를 2495개로 늘렸다.

이미 지난 2018년, 당시 양준혁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안타기록(2318안타)를 넘어선 박용택은 이후 이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남은 35경기에서 안타 5개만 더 치면 상징적인 2500안타 숫자까지 달성하게 된다.


박용택은 올 시즌 후 은퇴를 예고한 상태다.

이날도 박용택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류 감독은 "본인도 (2500안타를) 치고 싶지 않겠나. 지금 (경기에) 나갈 때 빨리 쳤으면 좋겠다"면서 "2500안타라…꿈의 숫자 아닌가"라고 감탄했다.

이어서 앞으로 이 기록을 넘어설 선수로 화제가 옮겨갔고 류 감독은 "당분간 (다른 선수들이) 깨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이정후나 강백호 정도면 그 기록을 깰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프로야구 4년차인 이정후(키움)는 현재 681안타를 날렸다. 3년차인 강백호(KT)는 411안타를 때렸다.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커리어 초반인데다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한 두 선수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불가능한 숫자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록 달성여부는 장담하기 힘들다.

한편, 현역 선수 중에는 박용택에 이어 김태균(한화)이 2209안타로 가장 많은 안타를 날렸다.
하지만 김태균 역시 만 38세라 현실적으로 박용택의 기록을 깨기는 어려워 보인다.

뒤를 이어 손아섭(롯데)이 1848안타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한창 기량이지만 2500안타에는 크게 차이가 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