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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KT 베테랑들 '필승' 각오, 이강철 감독 "기분 좋더라…꼭 PS 갔으면"

뉴스1

입력 2020.09.17 16:59

수정 2020.09.17 16:59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정명의 기자 =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최근 있었던 일을 소개하며 베테랑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달라진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KT는 16일 현재 59승1무47패(0.557)로 5위에 올라 있다. 4위 두산(58승4무46패·0.558)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상황. 6위 KIA 타이거즈(56승49패)와 승차는 2.5경기다.

승패 마진을 '+12'로 벌어놨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할 수 없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매 경기 피가 마른다. 이번 두산과 2연전도 순위와 직결되는 경기다.

힘들지만 KT 선수들은 전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가 눈앞에 다가와 있기 때문. 베테랑들이 앞장서서 필승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힘들어한다. 그래서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 등 베테랑들에게 '너무 이기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니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하더라"며 "독기가 올랐다. 생각이 달라졌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KT는 제10구단으로 창단한 막내 구단이다. 2015년 처음 1군 무대에 진입해 아직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처음으로 5할 승률(71승2무71패)을 달성하며 6위에 오르더니, 올 시즌에는 가을야구 진출을 넘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즐기면서 이기려 하는 마음이 보였다"며 "그러면서 팀이 탄탄해지고 강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베테랑들의 그런 마음을 중간 선수들이 잘 캐치하고, 그 밑에 선수들이 잘 따라주면 강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올해는 (가을야구에) 꼭 나갔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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