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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차유행 퍼즐 찾았다, 시작은 사랑제일교회(종합)

뉴시스

입력 2020.09.17 17:31

수정 2020.09.17 17:31

7월말 합숙 예배 참석자 통해 유흥주점 감염 확산
사랑제일교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서울 성북구

[광주=뉴시스]송창헌 변재훈 기자 = 광주지역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도화선이 된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의 퍼즐을 한 달여 만에 맞췄다.

최초 관련확진자가 서울 사랑제일교회 합숙예배 참석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역학조사에 숨통이 트였다.

방역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이러한 정황을 확인, 사랑제일교회가 '수퍼 감염 진원지'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광주시는 광주 상무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중 2명이 지난 7월2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사랑제일교회의 합숙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방역당국은 3차 유행 관련 첫 환자가 나온 유흥주점발 감염 사례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8·15 서울 집회(성림침례교회 포함)간 상관관계를 놓고 한 달이 넘도록 정밀 역학조사를 벌여 왔다.

특히 유흥주점발 관련 확진 사례 중 유독 224번 환자의 가족이 모두 감염된 사실, 그 밖의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 중 양성 사례가 없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이 부분에 역학조사를 집중했다.


시 방역 당국은 유흥주점이 독립적인 감염원이 아닐 것으로 추정, 휴대전화 위치추적(GPS)을 통해 서울 도심 집회 참석 여부 등을 집중 파악했다.

이후 사랑제일교회 관련 행사 일정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 범위를 7월 말까지로 확대했다.

그 결과 224번 환자와 가족인 238번 환자를 비롯한 2명이 사랑제일교회 합숙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24번 환자가 "합숙 예배 직후인 8월 초부터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했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7월 말 합숙 예배를 다녀온 224번 환자를 통해 유흥주점발 감염과 광주지역 3차 유행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3명을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재분류했다.

이 외에도 서울 집회에 직접 참여한 22명 중 12명이 7월20일~8월3일 사랑제일교회가 주관한 예배에 참석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시 방역당국은 당초 유흥주점발 감염의 지표 환자를 첫 확진 사례인 217번 환자가 아닌 사랑제일교회발 224번 환자인 것으로 수정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3차 유행이 시작된 8월12일부터 광주에서 확진된 269명 가운데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5명으로 늘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질병관리청과 시는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지역 감염 확산이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면서 "추가 역학 조사를 통해 추가로 감염 연결고리간 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부주의, 무책임, 개인주의로 수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10월3일 서울 개천절 집회 참석 자제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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