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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많았던 롯데 김건국·김대우, 하루 쉬어간다

뉴시스

입력 2020.09.17 17:47

수정 2020.09.17 17:4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경기, 6회말 롯데 김건국이 역투하고 있다. 2020.09.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경기, 6회말 롯데 김건국이 역투하고 있다. 2020.09.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근 롯데 자이언츠 불펜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건국과 김대우가 하루 쉬어간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건국과 김대우가 오늘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투구수가 다소 많았다"고 밝혔다.

김건국과 김대우는 롯데가 지난 15~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은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6-2로 쫓긴 4회말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김건국은 1⅔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김대우는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6일 경기에서도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5이닝만 소화했다. 팀이 0-2로 뒤진 6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건국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롯데의 8-2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김대우는 팀이 8-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김건국은 이틀 연속 1이닝 넘게 소화하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 15일 경기에서 26개, 16일 경기에서 22개의 공을 던졌다. 김대우의 투구수는 15일 23개, 16일 17개였다.

허 감독은 시즌 후반 승부수를 띄우면서 불펜 투수의 3연투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구수가 많았던 김건국, 김대우는 3연투를 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는 "3연투도 시키고 싶은 것이 감독의 마음이지만, 관리가 필요하다. 투구수가 많으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15, 16일 경기에서 선발을 일찍 마운드에서 내린 것이 총력전을 펼친 것이냐는 질문에 허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노경은의 경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3회에도 고민을 했었고, 일찍 바꾸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스트레일리도 6회까지 던져주길 바랐는데 제구가 좋지 않아 빨리 바꾸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서준원에 대해서도 허 감독은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얼마나 맡길지는 상황을 봐야한다.
상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준원은 이날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허 감독은 부상 예방과 관리를 위해 서준원의 보직을 불펜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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