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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최원호 "투수 운용 힘들었어…안영명과 김기탁에 미안"

뉴스1

입력 2020.09.17 17:48

수정 2020.09.17 17:48

한화 이글스 안영명. 2019.3.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한화 이글스 안영명. 2019.3.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전날 역투한 안영명, 김기탁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16일)는 투수 운용이 힘들었다. 안영명과 김기탁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6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5-11로 패했다. 선발 김진욱은 3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김진욱이 조기에 무너진 한화는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15일 경기에서도 5명의 불펜 투수를 썼던 한화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기탁은 선발 김진욱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 안영명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기탁은 이날 경기가 KBO리그 1군 데뷔전이었다.

최 감독대행은 "김기탁은 1이닝만 던져야 했는데 김진욱이 일찍 내려가 어쩔 수 없이 2이닝을 던졌다. 안영명은 투구 수가 많아졌으면 전날 던진 투수 한 명을 등판시켜야 했는데 3이닝을 던져줬다. 덕분에 출혈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두 선수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1군 데뷔전을 치른 김기탁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후라 경기 감각을 찾기도 힘들었을 것이고 1군 첫 등판이라 긴장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래도 제구력 등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괜찮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좌완 투수가 풍족한 팀이 아니기에 잘 육성하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첫 이닝에는 안타를 맞고 실점했는데 2번째 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런 측면에서는 괜찮게 마무리됐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 투수 서폴드와 채드벨은 이번 주 등판을 거르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최 감독대행은 "서폴드는 피로가 많이 누적돼 힘들어했다. 면담을 요청해서 한 번 쉬기로 했다.
채드벨은 지난 경기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해 일단 한 번 쉬고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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