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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위직 승진인사 단행..."비고시 출신 우수인력 발탁"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7 18:26

수정 2020.09.17 18:34

김대지 청장 취임 후 첫 고위직 승진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에 기시 출신 김대원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청 조사3국장에 김재철 대변인 등 발탁..."고위직 성장 디딤돌"
[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21일자로 부이사관 4명을 고위직(나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간부급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김대지 국세청장 취임 이후 첫 고위직 승진인사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는 전문 역량과 자질이 검증된 우수인력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고시(2명)·비고시(2명) 등 임용구분별로 고르게 안배해 균형인사에 역점을 뒀다"며 "특히 국세청 최초 기술고시 출신 고위직(나급) 승진자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철 신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김재철 신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김재철 국세청 대변인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으로 승진했다. 김 국장은 1986년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대변인·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청 운영지원과장·조사3국 조사3과장, 목포세무서장 등 주요 직위에 재직하면서 조사·납세자보호 분야 업무역량과 조직관리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 받아왔다.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을 신속·명확하게 홍보해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는 한편, 세무조사 권한남용 방지 방안을 도입해 조사공무원의 적법절차 준수를 강화하고 납세자 권익보호의 적시성을 확보했다.
특히 서울청 조사3국 조사3과장 재직시 대재산가들의 고액 상속·증여 및 자금출처 조사에 치밀한 조사진행 관리로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대원 신임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김대원 신임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김대원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으로 승진했다. 김 국장은 1996년 기술고시 31회(행시39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주류면허지원센터장, 국세청 전산기획담당·전산운영담당관, 대구청 조사1국장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해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았다. 불복청구의 신속·공정한 처리와 국선대리인에 대한 홍보 강화로 납세자 권리구제 강화에 앞장섰으며, 주세·개별소비세 과세물품의 분석·감정 업무를 전산화 하는 등 주류면허 업무 체계의 전산화·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 도입, 빅데이터 활용·구축 방안 마련 등 국세행정의 전산화·과학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장일현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은 부산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으로 승진했다. 1987년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국세통계담당관, 서울청 국제조사관리과장, 제주세무서장 등 주요 직위에 근무하면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세법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온 김 국장은 주요 국가와의 긴밀한 국제공조로 역외탈세 대응체계를 강화했고 금융정보 등의 국가간정보교환을 차질 없이 이행해 대외 국가 신인도를 제고했다. 특히, 폭넓은 정보활동 전개 및 전략적 정보공조를 통해 양질의 역외탈세 혐의정보를 수집·분석해 신종 역외탈세유형 발굴에 크게 기여했다.심욱기 인천청 조사1국장은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승진했다. 심 국장은 1998년 행시41회로 공직에 입문해 인천청 조사1국장,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창조정책담당관·징세과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하며 조사·기획·납세자보호 분야 전문성과 업무역량을 인정받았다.
공정사회에 반하는 대기업·대자산가 탈세, 민생침해 탈세행위에 조사역량을 집중해 엄정대응하는 등 조세정의 실현에 노력하는 한편, 과세처분에 대한 불복심의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의 활용범위를 확대해 재산조사 심리분석에 사용하도록 하는 등 FIU 정보 활용체계를 정비하여 정보 분석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세청은 "조직 내 신망이 높은 비고시 출신 간부를 수도권청 핵심 조사국장에 임명하는 등 우수인력을 발탁, 하위직으로 입사해도 고위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성장 디딤돌을 만들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고위직 공석을 완전히 충원하고 간부급 인사를 일단락 해 취임사에서 밝힌 '국민이 편안한, 보다 나은 국세행정' 구현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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