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재용 부회장, 日대사 만나 '기업인 입국제한' 논의

뉴스1

입력 2020.09.17 18:19

수정 2020.09.28 16:3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7월 12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19.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9년 7월 12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19.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뉴스1 © News1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양국 협력방안과 기업인 입국 제한조치 등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 및 외교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도미타 대사와 면담하며 한국과 일본의 경제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을 정도로 일본어에 능통하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도미타 대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기업인들이 일본에 입국하는 것이 어려워진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월 우리나라 외교당국이 중국과 합의를 거쳐 기업인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한 점을 예로 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중국 산시성 시안의 낸드플래시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점검한 바 있다.


만약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할 경우엔 지난해 7월부터 1년째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와 관련된 양국간 논의도 진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발표하자마자 즉각 홀로 도쿄에 출장을 떠나 현지에서의 소재 조달 등을 점검한 바 있다.


또 2019년 9월엔 일본 경제계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아 도쿄에서 열린 '제9회 럭비월드컵' 개막식을 참관하기도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