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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스마트그린 산단, 포스트코로나 우리 경제 나침반"

뉴스1

입력 2020.09.17 18:32

수정 2020.09.17 19:39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도약할 경남 창원 산업단지를 방문, 스마트공장 현장인 태림산업 공장동에서 가진 스마트그린산단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도약할 경남 창원 산업단지를 방문, 스마트공장 현장인 태림산업 공장동에서 가진 스마트그린산단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인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에 참석, "'스마트그린 산단'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제조업 혁신전략'이자, 우리 경제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또한 지역경제를 살릴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번 보고대회 참석은 지난 7월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한국판 뉴딜 현장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Δ데이터댐(6월18일) Δ그린에너지, 해상풍력(7월17일) Δ그린 스마트 스쿨(8월18일) 관련 현장을 찾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디지털 기술로 에너지 소비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산업 성장과 함께 일자리를 늘릴 것이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깨끗한 에너지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면 그야말로 산업단지의 대혁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의 40%를 소비하고 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그린 산업단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는 '스마트 산단'을 넘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25년까지 창원, 반월·시화, 남동, 구미 등 '스마트 산단' 7곳 모두를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해 신규 일자리 3만3000개를 만들어내겠다며 "이를 위해 3가지 전략을 세우고 총 3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단지의 더 빠른 디지털화와 주력업종의 고도화'를 첫 번째 전략으로 꼽은 뒤
Δ2025년까지 산단 내 스마트 공장 보급률 현재 5%에서 20%로 확대 Δ산단내 데이터 댐인 '혁신데이터센터' 설립해 인공지능 기술로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 지원 Δ자율주행 셔틀과 무인 특장차 등 스마트 물류 플랫폼 도입 및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안전사고를 획기적 감축 Δ산업단지별 업종 제한 과감히 완화 및 규제샌드박스를 적용을 통한 첨단 신산업을 주력업종으로 육성 등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 실현’을 또 다른 전략으로 제시, "클린팩토리 총 700개를 구축해 제조공정 단계에서 환경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버려지는 폐기물은 다른 기업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생태산업개발사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발전소, 천연가스 등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100% 신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하는 RE100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내버스를 수소버스와 전기버스로 교체하고, 개별 공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보급해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관리로 에너지를 절약하겠다. 2025년까지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0.6%에서 10%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 번째 전략으로 '지역 상생형 일자리 늘리기'를 언급, "'스마트그린 산단' 성공의 관건은 '사람'"이라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인재를 육성하고 복합문화센터, 아름다운 거리조성, 행복주택을 건설해 누구나 일하고 싶고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서구의 산업화를 따라잡기 위해 1960년대가 돼서야 산업단지를 건설했지만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6위의 제조업 강국이 됐고, 세계 10위권 경제를 이룩했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어제의 대한민국이 아니다. 우리는 IT강국으로 수소차 같은 그린 경제에도 앞서나가며 한류와 영상산업뿐 아니라 코로나 방역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야 하고 동시에 경제를 살려야 한다. 단지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로 더 큰 번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변모하면서 한국판뉴딜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저는 오늘 창원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을 본다"며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디지털 경제'와 '저탄소 경제'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감한 도전에 나서주신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경남의 기업들과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면서 "경남에서 시작된 '스마트그린 산단'의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다. 이제 지역이 혁신의 주역이다.
경남 창원과 함께, 전국의 ‘스마트 산단’과 함께 정부도 힘껏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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