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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능후 해임해야"…정 총리 "휴일도 없이 월화수목금금금"

뉴시스

입력 2020.09.17 18:35

수정 2020.09.17 18:35

"코로나19 지나간 다음에 따지고 지금은 격려를" "방역만 최우선으로 하면 우리 경제는 망가진다" "中 전체 입국금지 안 해서 지금 기업 할 수 있는 것" "방역뿐 아니라 경제도 생각하고 수개월 후도 봐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주무 장관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질을 문제삼자 "휴일도 없이 월화수목금금금 일한다"며 두둔했다. '해임건의를 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무 장관인 복지부 장관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으로 방역대책을 총괄 지휘하기에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가들이 있다.
해임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고 하자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정 총리는 "우리 공직자들은 주말이 없다. 주말 없이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복지부 장관은 휴일도 없이 월화수목금금금이다. 복지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좀 지나간 다음에 심하게 따져주시고, 저한테는 심하게 하셔도 다른 분들에게는 격려도 하고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김 의원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대해 문제삼자 적극적으로 항변에 나서기도 했다.

김 의원의 "5월초 코로나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자 성급하게 긴장을 늦추는 중대한 실수를 했다"는 지적에 정 총리는 "방역만 최우선으로 하면 우리 경제는 망가진다"며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결정적 실수에는 질책하고 비판하되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그렇게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만 생각하면 사실 좋은 이야기만 듣고 책임 안 지려면 경제야 어떻게 되든간에 그냥 방역만 열심히 하면 된다"며 "그러면 국민은 어떻게 되겠느냐. 그런 총리를 가지셨으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중국인 입국금지를 바로 하지 않은 데 대해 질책하자 정 총리는 "(중국 전체 입국금지를 안 했기 때문에) 지금 대한민국의 기업인들이 중국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기업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저는 정치를 하기 전에 기업에 18년간 있었다. 그래서 국제관계도 나름대로 알고 있고, 기업인들이 어떤 애로를 갖고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오히려 적극 반박했다.


그러면서 "방역뿐 아니라 경제도 생각해야 하고, 오늘만 생각하는 게 아니고 내일도 생각하고 수개월 후도 생각해야 한다"며 "어떻게 하는 게 우리 국민에게 유리하고 대한민국 경제와 대한민국에 이로울 것인가를 판단하면서 업무를 수행했고 지금까지 제 그런 노력이나 결정에 대해 부끄러운 점이 한 점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도 인기 없는 일 아니냐.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그럼에도 방역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기 없는 정책도 해야 하겠다고 생각해 제가 그 결정을 했다.
욕 얻어먹더라도 방역에 도움 되는 일은 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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