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클라우드 이현 팀장
밝고 쾌적한 주차공간 디자인 구현
로봇 도입해 미래형 주차 서비스
"다른 모빌리티 공간 플랫폼도 계획"
밝고 쾌적한 주차공간 디자인 구현
로봇 도입해 미래형 주차 서비스
"다른 모빌리티 공간 플랫폼도 계획"
파킹클라우드의 아이파킹 프로덕트 브랜딩팀 이현 팀장(사진)은 칙칙하고 투박했던 주차장을 예쁘고 밝게 만들어주는 마법사다. 이 팀장은 파킹클라우드에 합류하기 전 ATM, 키오스크 디자인 업무를 했는데 기기들이 가장 많이 설치된 장소 중 한 곳이 주차장이었다. 이들 기기들을 모니터링하러 주차장을 방문할 때마다 '왜 주차장은 어둡고 삭막해야만 하나'란 의문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이는 새로운 도전을 자극하는 동기가 됐다.
이 팀장은 "전국 주차장을 정말 많이 돌아다녔는데 그 무렵 파킹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즐거운 주차 디자인을 내세운 아이파킹 브랜드로 기존과 다른 주차장을 선보였고 이 일에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다소 생소한 '주차장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2016년 처음 이 일에 뛰어들 당시엔 주차장 코디네이터라는 개념조차 없었다"며 "대부분 맨땅에 페인트로 구획선을 긋고, 지저분한 벽면에 단순 도색만 하는 것이 주차장 꾸미기의 전부였다"라고 회상했다.
이 팀장은 주차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주차장 환경개선 컨설팅 작업을 진행했다. 아이파킹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주차장과 다른 주차 문화를 추구, 국내 최초로 AI 클라우드 기반의 무인주차장을 선보였고 쾌적한 주차공간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입출차 차단기, 요금 정산기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로봇을 도입해 주차장을 관리해 미래형 주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팀장은 "우리 팀이 로봇을 모티브로 한 주차관제 신제품 제안을 회사에 냈고 여기에 AI, 머신러닝 등 기술적인 요소가 융합되는 주차로봇을 만들어보자는 경영진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아이봇이 탄생했다"며 "2017년부터 아이봇을 기획하고 준비해 2018년 첫 제품을 출시,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했고 각종 전시회에서 아이봇은 단순하고 친근한 로봇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봇은 국제 디자인 공모전 '2019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위너'상, 한국산업디자인협회(KAID)에서 주최하는 2019 핀업디자인어워드에서 최고상 격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했다.
그는 "아이봇은 AI챗,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LPR, 타깃마케팅 등 첨단기술을 탑재했다"며 "앞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전기차나 경차 등 특정 조건 차량을 식별하고 주차가능구역을 직접 안내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그가 가진 강점인 '디자인'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들과 소통할 전망이다.
이 팀장은 "주차관제설비와 공간 디자인 콘셉트를 넘어 디자인 업무 폭을 넓힐 생각"이라며 "주차장 외에도 다양한 모빌리티 공간 플랫폼 디자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