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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페북에 秋 아들 조롱 '화랑무공훈장 추천서'

뉴시스

입력 2020.09.17 18:46

수정 2020.09.17 18:46

'위국헌신의 투혼!' 글과 함께 게시 '추방부로 카톡 전달' 손글씨 담겨 곽상도 의원도 같은 그림 SNS 공유 진중권 전날 "화랑무공훈장 주자"
[서울=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 모씨를 조롱하는 글과 이미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랑무공훈장 추천서'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미지를 올리고 '위국헌신의 투혼!'이라고 썼다.

추천서 양식의 이미지 파일에는 '추미애 장관 아드님. 위 사람은 2015년 4월 무릎 수술 후 아픈 다리를 가지고 2016년 2월 영국 유학시절 한인 축구 대회에도 참여하는 등 대학축구팀원으로 적극 활동했으며, 2016년 11월에는 군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입대를 했기에 위국헌신한 것이니 화랑무공훈장 추천서를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추천인은 '추미애를 추미애하는 모임'이라고 적혀 있고, '秋방부로 카톡 전달해주세요~'라는 손글씨도 하단에 그려져 있다.

이 이미지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도 공유돼 있다.

두 의원 모두 화랑무공훈장 추천서를 누가 제작한 것인지에 대해 언급해 놓지 않았다.


화랑무공훈장을 주자는 의견은 전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에 등장한다.

진 전 교수는 "서○○ 의사(추 장관의 아들)에 대한 국가서훈을 추진하자"며 "그 아픈 무릎을 가지고 범인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초인적 인내와 노력으로 실밥을 뽑고 귀환하셨다. 위국헌신을 하셨으니 안 의사처럼 '대한민국장'으로 기리거나, 군인 본분을 다 하셨으니 최소 '화랑무공훈장'을 드리거나"라고 빈정거렸다.


진 전 교수의 이 글은 "추미애 장관 아들은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했다"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빗대 쓴 것이다.

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보, 추 장관님 댁에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어요"라는 조롱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장관님과 남편분 중 누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했느냐, 남편에게 물어봤느냐"라고 묻자 추장관이 "주말부부라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된다"고 답변한 것을 비꼰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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