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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11월이면 효능 여부 알 것"

뉴스1

입력 2020.09.18 00:10

수정 2020.09.18 00:10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17일(현지시간) 오는 11월이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능이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경제매체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까지 마지막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10월까지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만약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의 감염률이 낮아진다면, 12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미 정부의 지원을 받는 3개 제약회사 중 하나다. 메신저RNA(mRNA)라는 유전자를 사용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7월 백신 후보물질이 소수 참가자한테서 유의미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의 임상시험에는 16일 기준 2만5296명이 등록했으며, 최대 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반셀 CEO의 발언은 화이자의 CEO가 이르면 올 연말에 자사 백신이 미국에서 배포될 수 있다고 말한 지 나흘 만에 나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CBS '페이스더네이션'에서 자사가 10월까지 마지막 임상시험에서 주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이 백신을 승인하면 수십만회 분량을 배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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