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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제 연안정화의 날' 맞아 비대면 온라인 캠페인 등 개최

뉴스1

입력 2020.09.18 06:01

수정 2020.09.18 10:31

지난해 9월20일 진도 가계해수욕장에서 열린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뉴스1
지난해 9월20일 진도 가계해수욕장에서 열린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해양수산부 제공)/뉴스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9월 19일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해양쓰레기 인식 증진을 위한 온라인 대국민 캠페인, 바다가꾸기 제주 시범사업, 국립공원 해양쓰레기 합동수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유엔환경계획(UNEP) 후원 하에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적인 해양환경운동이며,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전후로 100여 개 국가에서 약 50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해수부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올해 해양쓰레기 관리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경남 통영시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식과 대규모 정화활동 대신 온라인 등을 통한 비대면 대국민 캠페인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먼저,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개별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전세계 시민 자원봉사자의 쓰레기 줍기 활동을 기록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클린 스웰(Clean Swell)'에 수거 관련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최초로 기획한 미국 비영리단체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가 개발한 것으로서, 올해는 한국어판이 제공됨에 따라 더욱 용이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10월 중순부터는 개인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참여한 사진을 인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마스크, 장갑, 쓰레기 봉투, 모자 및 티셔츠 등 해양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물품세트(500개)를 증정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개인 정화활동 후 #국제연안정화의날, #해양쓰레기 등 해시태그를 달아 개인 누리소통망에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과 해양쓰레기 저감 등을 주제로 한 웹툰과 대국민 홍보영상도 제작한다. 웹툰의 경우 온라인 웹툰매체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10월 말부터 6회분을 연재할 계획인데, 이 웹툰을 휴대용 책자(500부)로도 제작해 초등학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바다가꾸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해양환경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의 높은 관심, 국내외 관광객을 통한 홍보효과 등을 고려해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여기에 해양환경 보호에 관심 있는 기업·개인 등이 해변을 선택해 관리하는 '반려 해변 사업'도 시범 실시된다.

또 21일~25일 전국 4개 해안국립공원에서는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이 운영된다. 12개 관련 지자체와 국립공원공단 등에서 340여 명의 인원과 선박, 차량 등을 동원해 8월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국립공원 해안가 등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해양쓰레기는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 없이는 풀기 어려운 숙제"라며 "우리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2016년부터 해양쓰레기 관리 우수지자체를 선정하여 포상해오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활발한 민간참여 수거활동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약 3배증가한 경남 통영시가 1위로 선정됐으며, 경남 창원시가 2위, 경기 안산시가 3위, 제주 서귀포시가 발전상을 수상하게 됐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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