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리 코로나 백신 효과 있을 것" 미 제약회사 모더나의 자신감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8 06:55

수정 2020.09.18 08:26

"백신 효능 11월 입증되면 긴급사용승인 신청할 것"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모더나 본사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효능을 보이면 긴급사용승인(EUA)을 내겠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미 정부의 지원을 받는 3개 제약회사 중 하나다. 모더나는 메신저RNA(mRNA)라는 유전자를 사용한 백신을 개발중이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 백신 후보물질이 최소 70% 효과를 지녔다고 입증되면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EUA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긴급사용승인 대상 집단은 의료 종사자와 고령 환자다.

반셀 CEO는 독립된 안전성검증위원회가 3상 초기 자료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백신이) 70, 80, 90% 효과가 있다는 잠정 결과가 나오면 우리는 EUA 승인을 검토한다"며 "그 수준의 효능을 보이면 고위험군에 있는 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EUA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며 의료진과 노인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이러한 잠정 분석이 11월이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언론들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EUA 검토를 받으려면 위약에 비교해 최소 50%의 효능이 입증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백신 후보물질이 소수 참가자한테서 유의미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초기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모더나의 코로나백신 임상시험에는 16일(현지시간) 기준 2만5296명이 등록했다.
최대 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7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임상시험 참여자가 뉴욕 하퍼스빌에서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받고 있다. 미국 89개 도시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더나의 이번 시험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지난7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임상시험 참여자가 뉴욕 하퍼스빌에서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받고 있다.
미국 89개 도시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더나의 이번 시험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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