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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재무리스크 부각 가능성 낮아-메리츠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8 08:55

수정 2020.09.18 08:55

[파이낸셜뉴스]메리츠증권은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재무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17년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이연법인세자산을 전액 상각했고 재고자산과 계약자산 규모도 안정적인 수준을 회복했다”며 “현 시가총액 2조6000억원은 6월 보유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1조9200억원, 반기 순이익 3000억원만으로도 설명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해양부문은 2020년 12.7%로 축소가 유력하다”며 “고수익선종인 LNG선의 매출비중은 2020년 45.3%, 2021~22년 36.8%로 가장 크며, 카타르와 러시아발 수주로 비중은 재확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양생산설비 잔고는 Chevron Anchor FPU만 남는다.
미국 벨러리스에 2021~22년 인도 예정 드릴십 2기는 발주처의 회생절차 돌입으로 취소 우려가 존재하나 수취 선수금을 고려하면 리스크는 제한적이다”며 “손실부문은 축소되고, 주력부문 매출은 증가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월 KDB와 현대중공업그룹이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인수 Deal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기업결합심사라는 가장 중요한 절차를 남겨둔 상황”이라며 “EC와 같은 이유로 심사 기한을 연장했던 싱가포르정부는 8월 말에 ‘무조건승인’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일본 심사도 남아있지만 EC의 결정에 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1년여간 진행중인 EC 심사결과는 4·4분기 중 확정될 전망으로,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부연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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