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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자회사 지분율 70% 유지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8 09:33

수정 2020.09.18 09:33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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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지사업본부 분사를 결정한 LG화학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전지사업 물적분할 이후 상장(IPO)계획이 나오자 LG화학의 지분 가치 하락 우려로 회사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지난 17일 이사회 이후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갖고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물적분할 법인의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IPO 이후 모회사(LG화학)의 주가 하락에 대해선 "궁극적으로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차 부사장은 "배터리 신설법인의 상장을 결정한 이유는 외부자금 유치시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으며,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에도 배터리 신설법인의 지분율을 70% 이상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차 부사장은 "IPO를 바로 추진한다 해도 절차에 1년 정도 소요되며, IPO 관례상 비중은 20~30%수준으로 크지 않고 배터리 자회사에 대해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LG화학의 주력 사업이었던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해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차 부사장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M&A 및 협업을 진행하여 이들 사업의 가치도 보다 제고해 나가겠다"며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사업가치 증대로 기존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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