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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아동·청소년 첫 무상교통 '11월 시작'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0 09:00

수정 2020.09.20 09:00

만7세부터 18세까지 마을버스 무료
21일부터 무상교통 카드 발급 시작
화성시, 아동·청소년 첫 무상교통 '11월 시작'
【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오는 11월부터 만7세부터 18세까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상교통' 도입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1일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 카드 발급을 신청 시작한다.

무상교통은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이용할 때 사용한 카드 이용금액을 매월 또는 분기별로 정산해 시가 대상자의 계좌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좌석버스나 광역, 시외, 공항버스와 관외 통행 또는 전철 연계 비용은 지원되지 않는다.

카드 발급 대상은 관내에 주민등록된 만 7세~18세 아동·청소년이며, 신청은 대상자 본인 또는 부모나 세대주가 대신할 수 있다.

화성시 무상교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웹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원활한 발급을 위해 신청일로부터 1주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가 적용된다.


대상자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이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 △토요일과 일요일은 모든 대상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 별도의 서류는 필요하지 않고, 대상자 명의의 계좌번호와 휴대폰번호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휴대폰이 없을 경우에는 부모 또는 세대주의 휴대폰 번호 입력도 가능하다.

카드는 대상자의 주민등록 주소지로 발송되며, 화성시 무상교통 홈페이지에 카드를 등록한 후 11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화성시 무상교통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확대 도입될 예정으로, 2021년부터 19세~23세, 65세 이상까지 점진적으로 무상교통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시는 무상교통 도입에 앞서 버스와 카드가 합쳐진 형태로 'Save Mobility 지출은 줄이고 지구는 살리고'라는 슬로건을 공개했다.

save는 '살리다', '저축하다'라는 의미로 탄소배출량이 적은 버스 중심 대중교통을 활성화함으로써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교통비까지도 절감하겠다는 정책 목표가 담겼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청소년 스스로는 대중교통 밖에 이용할 수 없고, 교통비가 부담스러워 자유롭게 다니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라면서 "청소년의 이동권과 생활권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청소년이 무상교통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가 해소되고, 기후위기의 주범인 탄소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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