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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마트쉘터 10월 시범설치 착수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1 11:15

수정 2020.09.21 11:15

서울시, 스마트쉘터 10월 시범설치 착수한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미래형 중앙버스정류소인 '스마트쉘터'를 오는 10월말부터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0~24일 스마트쉘터 디자인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한옥의 형태와 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옥의 미(美)' 디자인이 높은 지지를 받아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쉘터는 기존의 낙후되고 삭막한 환경에서 벗어나 녹지대와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교통 쉼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횡단보도에 설치돼있는 중앙분리대 가드레인 대신 녹지축이 조성되고 벽면에는 수직정원이 만들어져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도심 정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는 등 미래형 운영에도 본격 나선다.

안전성도 강화할 수 있도록 보강된다. 외벽 디자인이 충격과 풍압에 강하면서도 혹서기에는 냉방시설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태양복사열의 차단효과가 우수한 특수강화접합유리를 적용했다.

또 스마트 쉘터는 모듈화 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현장 여건에 따라 쉘터 형태를 선택할 수 있어 실내형·개방형의 배분 숫자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공기청정기와 공기질측정기, 냉난방기, 공공와이파이,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정보안내기기 등 다양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추가하는 등 첨단 스마트 서비스가 강화된다.

입찰 및 계약절차가 완료되는 10월 말부터 착수될 시범설치 후보지는 총 10개소로 숭례문 중앙버스정류소 1개소, 왕십리광장, 구파발역2번출구, 독립문공원 등 가로변 정류소 3개소와 광역버스환승정류소(중앙차로)인 홍대입구역 2개소, 합정역 2개소이다. 여기에 추가로 공항대로에 신설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의 정류소 2개소가 추진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스마트 쉘터는 미래형 교통 환경에 맞는 혁신적인 시작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스마트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