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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전 총리, 퇴임 사흘만에 야스쿠니 참배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19 11:13

수정 2020.09.19 23:52

"퇴임, 영령들에게 보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9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모습. 사진/아베 전 총리 트위터 계정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9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모습. 사진/아베 전 총리 트위터 계정

【도쿄=조은효 특파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 사흘 만인 19일 오전 일본 우익의 성지로 불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오늘(19일)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이달 16일에 총리를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경내에서 이동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재임 당시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가 중국, 한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미국은 "실망했다"는 성명까지 냈었다.
이에 당시 참배를 끝으로 재임 당시 직접 참배대신, 봄 가을 제사 때 공물 비용만 봉납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 16일 총리직에서 퇴임한 지 사흘 만에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것이다.
아베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것은 6년 8개월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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