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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 높아진 플랫폼 대기업 의존도…이젠 규제?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0 14:33

수정 2020.09.20 14:33

4차 산업혁명시대 모든 비즈니스 활동 디지털 플랫폼서 가능
각 산업별 플랫폼 거대기업 의존도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수요의 급등에 따라 거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플랫폼 거대 기업이 개인이나 타 기업에 독점적 지위를 악용하는 경우 발생 가능한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규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사진=뉴스1
플랫폼 거대 기업이 개인이나 타 기업에 독점적 지위를 악용하는 경우 발생 가능한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규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사진=뉴스1

20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모든 비즈니스 경제활동이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가능해짐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플랫폼이란 공급자와 수요자 등이 참여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을 의미한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참여자들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통해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줄 수 있다.
가령, 애플의 경우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 기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도 각자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 기반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플랫폼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스마트폰보다 PC 사용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의사소통의 새로운 방식도 모색해 주로 화상채팅 방식 활용이 급증했다. 또한 재택근무와 온라인학습 서비스 활용도가 급증하고 이커머스와 온라인 구매 산업 수익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각 산업별 비즈니스가 테크 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플랫폼 거대기업은 자본주의 경제의 중심에서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각 산업별 플랫폼 거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같은 우려로 미국회의는 플랫폼 거대기업 반독점 청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아마존, 애플, 구글, 페이스북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플랫폼 거대기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플랫폼 거대기업은 이미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NIA는 "플랫폼 거대 기업이 개인이나 타 기업에 독점적 지위를 악용하는 경우 발생 가능한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규제 논의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노동 종사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환경 구축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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