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원화강세에 외국인 수급개선.. IT·자동차 업종 대형株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0 17:24

수정 2020.09.20 19:08

원화강세에 외국인 수급개선.. IT·자동차 업종 대형株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21~25일) 국내 증시는 수급 개선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 테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며 IT와 자동차 대형주에 관심가질 것을 제언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주간 코스피 밴드는 2350~2450선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2412.40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상황 개선 기대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증시에서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기준 투자예탁금은 55조6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 수준이던 63조원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풍부한 수준이다. 또 기업공개(IPO) 대어들을 노린 청약 증거금 중 일부가 주식시장 대기자금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증시 대기자금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에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IPO가 예상돼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추가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RX BBIG K-뉴딜지수는 동일가중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해당 지수 내 종목 중에서 중소형주에 유리한 방식"이라며 "이에 9월 들어 성장주 내에서 중소형주 선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당장 공포감을 줄 정도로 확산하지만 않는다면 증시에 결정적인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코로나19가 몰고 온 완화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계속 유지되려면 사실 어느 정도의 팬데믹 위기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형주·GS홈쇼핑 등 추천


삼성증권은 원화와 위원화의 강세로 외국인의 수급이 더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외국인들이 돌아온다면 그 동안 꾸준히 팔아치웠던 시가총액 상위 IT와 자동차 업종을 되사들일 것으로 봤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출주가 원화 강세 구간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는 코로나 이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며 "우리 IT·자동차 기업들은 상반기 이어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외국인 수급이 돌아온다면 가장 큰 수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또 2차전지 소재 업체로서 성장이 기대되는 포스코케미칼, 코로나19에 따른 커머스 부문 이익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CJ ENM 등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차, 풍산, GS홈쇼핑을 추천했다.
현대차에 대해선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상승중이고 선진시장 수요 회복 및 제네시스 북미 출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햇고 GS홈쇼핑에 대해서는 '저마진 여행 상품 축소, 고마진 유형상품 비중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SK증권은 추천종목으로 컴투스, LG전자, 디케이락을 내놨다.
이 중 LG전자에 대해서는 '5G 신제품 라인업 출시 및 전 사업부의 긍정적 전망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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