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리두기 5단계 이상 세분화?…박능후 "좀 더 세분화 검토중"

뉴스1

입력 2020.09.20 17:26

수정 2020.09.20 21:2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를 밝히고 있다. 2020.9.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를 밝히고 있다. 2020.9.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 = 정부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착수한 가운데 구체적인 기준과 세분화된 단계를 마련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실효성 있는 방역대응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 논의를 하고 있다"며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토의 중이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단계 조정을 할 경우에 좀 더 객관적이면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이고, 또 조금 더 세분화된 단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거리두기 실시 기준은 현재까지 일일 확진자 발생 규모 중심에서 종합적인 판단 기준을 정립하는 방향으로 바뀔 예정이다. 중환자 비율, 치명률 등을 고려해 의료체계 대응 가능 여부도 주요 요소로 함께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효성 있는 거리두기 실시를 위해 현재 1, 2, 3 단계의 구분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거리두기 세분화 시 기준이 불명확하고 단계간 행동의 큰 차이가 없을 경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박능후 1차장은 "지금은 1, 2, 3단계가 있고 그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것은 2.5, 1.5라는 중간단계를 그렇게 점으로 표시를 했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세분화된 구체적인 수치가 더 단계 구분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검토되고 있다"며 "지켜야 할 수칙들은 좀 더 강화할 것은 강화하고 좀 더 완화할 것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거리두기로 가족 간에 오래 뵙지 못한 분들도 많으실 것이기에 방역당국자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하지만 명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이번 가을과 겨울 우리의 일상을 결정지을 것으로 지난 5월과 8월의 연휴 기간 여파가 우리에게 남긴 힘든 시간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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