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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부장검사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씩씩하게 가볼 것”

최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1 08:56

수정 2020.09.23 08:19

임은정 부장검사 /사진=뉴스1
임은정 부장검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임은정 부장검사(감찰정책연구관·사법연수원 30기)가 대검찰청 감찰 업무와 관련해 “지금까지처럼 계속 함께 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1일 임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년 11월 '감찰 유감' 칼럼을 통해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을 비판하며 감찰 의무 이행을 검찰에 요구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검사는 “이제 의무 이행을 요구하던 민원인에서 의무 이행을 관철해야 하는 담당자가 돼 상급자들과 지난한 씨름을 해야 하고 난관들을 마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걷다 보니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라며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의 구절을 인용한 뒤 “씩씩하게 가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또 “길모퉁이를 돌아 새롭게 펼쳐진 길을 이제 가보려 한다"며 "지금까지처럼 계속 함께 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검찰내 상급자의 성추행, 관행 등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넘어서 내부 고발을 이어왔던 임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대검 감찰 분야로 발령났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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