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세 대상 독감 물량 유통과정에서 문제점 발생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국가 독감 예방 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할 계획이다.
유통 과정 상의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오늘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의 물량이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예방 접종 대상인 중·고등학생인 만 13세~만 18세 285만명과, 임산부 30만명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가 예정보다 늦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83개월까지의 어린이와 만 16~18세(고등학생)는 오늘부터, 만 13세~15세(중학생)은 10월 5일부터, 만 7세~12세(초등학생)은 10월 1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질병관리청은 해당 업체의 독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다.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검사 의뢰를 받은 독감 백신에 대해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참여의료기관 및 대상자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안내하고,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며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다”라고 밝혔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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