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뎅기열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듀크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2 11:24

수정 2020.09.22 11:43

지난 16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번화가를 걷고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16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번화가를 걷고있다.로이터뉴스1

뎅기열을 겪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이브닝스탠더드는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지난 2년간 뎅기열이 확산된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실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에서 뎅기열이 심했던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뎅기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기고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브라질에서 고속도로가 코로나19 확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조사하던 중 일부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인도양 및 태평양 섬국가에서 뎅기열 확산과 낮은 코로나19 감염 관계를 우연히 발견했다.

지도로 코로나19 감염이 없는 지역을 식별해 원인 파악에 나선 결과 뎅기열 확산과 연관이 있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듀크대 미겔 니콜리스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는 뎅기열 항체를 지닌 사람들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되지 않고도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지닌 것으로 잘못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 결과가 흥미롭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아무도 몰랐던 두 바이러스간 면역 상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추가 연구 또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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