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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위상 높이는 대중문화 예술인 지원 절실" [제7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2 17:35

수정 2020.09.22 18:15

채지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강연
"국가 위상 높이는 대중문화 예술인 지원 절실" [제7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
"국가 이미지를 만드는 한류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채지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문화콘텐츠포럼에서 한류 콘텐츠가 국가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강조했다. 채 연구위원은 "한류 콘텐츠 수출총액은 2000년부터 연평균 17% 수준으로 빠른 증가를 거듭해 왔다"며 "이 같은 한류 콘텐츠의 성장은 관광과 뷰티,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산업이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위원은 한류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책도 그만큼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출액은 반도체, 건설, 자동차 등에 비해 미약할지 몰라도 그것이 갖는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며 "한류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국가 이미지를 만들고, 우리 브랜드를 외국인들의 삶 속에 정착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한류의 성공을 기억하고 앞으로의 성공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채 연구위원은 말했다.
채 연구위원은 "해외에는 대중문화 박물관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20년 동안 한류가 성장하면서 하나도 건립되지 않았다"며 "한류의 성공자원을 기록하고 역사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 연구위원은 한류 콘텐츠 종사자에 대한 병역혜택 문제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창달 및 사회·경제·문화 기여도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클래식·체육인들보다 아이돌들의 기여도가 높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가 예술·체육인에 대한 병역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대중문화 예술인에게 부여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조용철 차장 신진아 박지현 김만기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김나경 김지환 김태일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