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빅데이터로 금융도시 부산 혁신 이끈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2 18:47

수정 2020.09.22 18:47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랩 개소
공공·민간 질 높은 데이터 확보
가공·분석해 핀테크 스타트업 등 지원
부산시, NIA 등 6개 기관과 협업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유스페이스 14층에 들어서는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 부산시 제공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유스페이스 14층에 들어서는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내 구축한 유스페이스(U-Space)에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오프라인 분석 공간인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Lab)' 구축을 완료하고 23일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BC카드와 10개 데이터기업이 협업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개방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 데이터 생태계를 혁신하고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은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다. 이곳에선 핀테크기업의 데이터를 통한 사업분석, 시장분석, 전문가를 통한 가설 검증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프로세스 지원 등을 제공한다.
스타트업은 물론 성장기업들에 상품의 시장 적합성을 높이는 기회를 준다.

시는 플랫폼 랩 구축을 계기로 데이터 분야 사업을 선점해 공공·민간의 질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가공·분석한 결과를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제공한다. 이는 기업의 혁신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상품 개발과 마케팅 수행을 유도, 초기기업의 생존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부산에 특화된 금융 신산업 발전환경 구축에 전략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시를 비롯, 6개 기관이 힘을 모은다. 먼저 시와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는 빅데이터 공간 운영과 데이터 분석 인력을 지원하고, NIA는 데이터와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비씨카드는 수요기업에 대한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 제공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부산대(산업수학센터)는 수요기업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 분석과 사업화 컨설팅을 위한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위워크코리아는 부산핀테크플랫폼 공간 조성을 지원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금융 등 기술창업의 기본은 맞춤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기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에 적용되고 완성도를 높여나갈 때 실효성이 있는데 그동안 지역에서는 이런 인프라가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부산 핀테크 데이터 플랫폼 랩이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기업들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박성훈 경제부시장, NIA 문용식 원장, 비씨카드 이강혁 부사장, 부산대 장덕현 대외교류본부장, 위워크 전정주 한국대표,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권기룡 이사장 등 플랫폼 구축·운영에 공동 참여하는 6개 기관과 부산지역 금융데이터 관련 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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