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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금 3.7% 인상 합의..삼성전자 2.5%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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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SK(034730)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정문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정문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기준 임금을 3.7% 인상키로 결정했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기술사무직 노동조합과 전날 임금단체협약에서 3.7%의 2020년 임금의 기준 인상률에 합의했다. 이천·청주공장의 전임직(생산직) 노조의 경우 청주 쪽은 3% 중반대의 인상 폭이 가결됐으나 이천 쪽은 부결돼 추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임단협에서 나온 인상률을 기준으로 개인별 인사고과에 따라 임금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게 된다. 임금인상률은 이달 25일 지급하는 9월 월급분부터 적용된다.

노사는 이외에도 추가 안건에 대해 별도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협상 안건은 일부 문구 등에 대한 실무 교섭과 교대근무 수당 인상 등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또 매년 임금 교섭이 1·4분기 내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 물가인상률과 경제성장률을 고려해 선지급하는 방안을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당초 4%대 인상률을 주장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악화 등을 고려해 양측은 현실적인 선에서 협의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가 3·4분기 매출 7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2%, 14.7%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서버 수요 회복이 더딘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올 4·4분기까지 부진할 것"이라며 "4·4분기가 메모리 시황의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1·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복수 노조 체제로,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공장의 전임직 노조와 2018년 9월 결성된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가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까지 전임직 노조와의 임단협 합의 내용을 기술사무직에도 그대로 적용하다가 지난해부터 각 노조가 별도로 교섭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임직 및 기술사무직 노조는 각각 3.5%의 인상안에 도장을 찍은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을 지난해 대비 2.5% 인상했다. 지난해 인상률(3.5%) 대비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기준 인상률(2.5%)에 개인별 인사 고과(A·B·C 등), 직급 등을 반영한 차등 인상률을 적용받는다. '반도체 코리아'의 주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는 임금 구조가 상이해 매년 성과급이나 임금인상률 등으로 조율하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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