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인적 구성 논란' 빅테크 협의체에 핀테크·非은행 1곳씩 추가

뉴스1

입력 2020.09.23 15:25

수정 2020.09.24 09:18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제1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위원회는 금융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관 합동 13명의 인사로 구성된다. 대형 플랫폼 기업(빅테크)과 기존 금융사 간 공정경쟁 기반, 데이터 공유범위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0.9.10/뉴스1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제1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위원회는 금융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관 합동 13명의 인사로 구성된다. 대형 플랫폼 기업(빅테크)과 기존 금융사 간 공정경쟁 기반, 데이터 공유범위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0.9.10/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송상현 기자 = 금융권과 빅테크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디지털금융 협의회' 위원으로 중소 핀테크사 한곳과 은행 외 다른 금융권 한 곳이 추가된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10일 1차 회의 때 빅테크·핀테크업계 대표로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2곳만 포함되고 금융권 참석자도 은행 중심으로 구성돼 중소 핀테크·비은행 금융사의 의견 개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2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24일 개최되는 '제2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 핀테크 업계와 비은행 금융기관 각각 한곳이 추가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협의체에 핀테크 업체를 한곳 추가하고 기존 금융권에서도 다양한 의견 개진을 위해 은행이 아닌 다른 업권에서 한곳 더 추가하기로 했다"고 했다.

회의 참석자 중 한 관계자는 "지난번 1차 회의 때 금융회사, 빅테크는 여러곳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중소형인 핀테크 업계는 빠져 논의에 참여토록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디지털금융 협의회는 금융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관 합동 인사로 구성됐다. 대형 플랫폼 기업(빅테크)과 기존 금융사 간 공정경쟁 기반, 데이터 공유범위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금융당국에서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여하고 금융법·소비자 보호·데이터·결제서비스 전문가 7명,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하나금융연구소·신한DS, 빅테크·핀테크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김용진 서강대 교수가 참석한다. 노동조합 추천 인사 2명도 참여한다.


주요 논의 주제는 Δ디지털시대에 맞는 업권별 규제혁신 방안 Δ빅테크-기존 금융사간 건전한 경쟁질서 확립 Δ시장 참여자간 데이터공유 원칙 Δ디지털화에 따른 금융이용자 보호 Δ금융시장 리스크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 등이다.

금융당국은 주제별로 2~4주 간격으로 협의회를 개최하고, 연말까지 논의된 과제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대외에 발표하기로 했다.
올해 이후에도 디지털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지속하기 위해 협의체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