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비자-골드만삭스, 블록체인 금융 본격 나서나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4 14:11

수정 2020.09.24 14:11

美 디지털커머스연구회에 비자, 골드만삭스, 믹 멀베이니 합류
"블록체인 정책 연구에 다양한 시각 반영"
[파이낸셜뉴스] 비자카드와 골드만삭스가 블록체인·가상자산 기반의 디지털 금융 사업에 본격 나설 채비를 차리고 있다는 관측이 니왔다.

미국 디지털커머스연구회(Chamber of Digital Commerce)에 비자와 골드만삭스가 본격 합류하면서다.

24일(현지시간) 디지털커머스연구회는 비자와 골드만삭스, 식스디지털익스체인지(SDX)가 집행위원회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커머스연구회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수용과 이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직이다. 다양한 분야와 협력해 혁신을 이끌고, 일자리 및 투자를 육성하는 환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출신으로 의회블록체인협의회(Congressional Blockchain Caucus) 공동발기인이였던 믹 멀베이니도 자문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의회블록체인협의회는 블록체인 기술의 증진과 자유방임적인 규제 접근을 위해 의회가 나서 산업계와 정부 사이의 교량 역할을 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단체다.

믹 멀베이니 /사진=뉴스1
믹 멀베이니 /사진=뉴스1

멀베이니는 지난 3월에 백악관을 떠났다. '블록체인 혁명'이라는 책을 쓴 돈 탭스콧(Don Tapscott) 블록체인연구소장, 크리스 지안카를로(Chris Giancarlo) 전 CFTC 회장 등과 디지털커머스연구회 이사회에 함께할 예정이다.

페리안 보링(Perianne Boring) 디지털커머스연구회 회장 겸 설립자는 자문위원회의 인선에 대해 다양한 전문지식을 얻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링 회장은 "정책 관련 일은 영향력이 크고,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때문에 다양한 시각으로 산업을 완전히 이해하고, 정책이 끼칠 영향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링은 비자, 골드만삭스, 믹 멀베이니의 합류가 블록체인 기술이 보다 광범위하게 활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세계 경제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퀴 셰필드 비자 가상자산본부장은 "비자는 디지털 화폐 같은 새로운 결제 혁신을 개척하고 있다"며 "그것들을 기존 네트워크과 서비스에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합류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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