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청소년 대상 담배 불법판매 모니터링'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매년 상·하반기에 총 2600개소 편의점을 대상으로 담배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담배 불법판매율은 지난 2015년 48.3%에서 2016년 37.3%, 2017년 32.7%, 2018년 24.4%, 2019년 17.9%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조사에서는 편의점 담배 불법판매율이 14.0%로 급감했다.
담배 판매 시 '구매자 연령 미확인' 비율도 지난 2015년 47.6%에서 올해 14.6%로 대폭 감소했다. 편의점에서 청소년으로 보이는 담배구매자에 대해 ‘신분증 확인’ 비율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청소년 대상 담배불법판매율은 구매자 연령 확인 여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연령을 확인한 경우 98.8%의 편의점에서 담배 판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편의점 본사 주도의 지속적인 자체 정화 노력도 담배 불법판매율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소매점의 담배광고 현황 조사를 통해 청소년 흡연 유해환경을 개선하고자 편의점 본사 및 산업협회 등과 소매점 내 담배광고 규제를 위한 실무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기반으로 불법판매소 및 편의점 본사에 시정조치 공문을 전달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청소년 담배불법판매 근절사업과 편의점 업체 자정 노력이 더해져 불법판매율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과 계도, 소매점 내 담배광고 규제 등 촘촘한 정책 추진으로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이해관계자와 공동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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