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눈치 살피느라 자기 국민 보호못한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나"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도 못한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나. 대통령은 왜 존재하나”라며 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북한이 얼마나 극악무도한 집단인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우리 국민이 총살 당하고 시신이 훼손된 시각에 우리 군이 지켜보기만 했다는 사실은 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는 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이어 유 전 의원은 “우리 군이 이렇게 된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통수의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짓밟아도 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종전선언과 평화라는 말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청와대가 이 사건의 첩보를 입수한 지 43시간 만에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하고 ‘용납될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건 뒤늦게 국민의 눈치를 보고 립서비스를 한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이 한가하게 종전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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