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추석 취약계층‧성묘객 비대면 지원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8 11:15

수정 2020.09.28 11:15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추석 연휴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함 '서울시 취약계층 보호 및 성묘객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홀몸 어르신 등 안전에 취약한 3만1536명의 어르신들에 대해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 18만가구 △16개소에 입소한 어르신 1121명 △장애인 거주 시설 45개소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2350명에게 추석 위문금품도 지원한다.

연휴 전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긴급위기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5만5000세대에는 신선식품과 쌀·라면 등 식료품을 지원한다. 또 희망마차를 운영해 1325세대에 생활용품 세트 등 추석맞이 선물을 제공한다.

아울러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명절맞이 지역주민 소통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81개 사회복지관에서 개별 가정방문 지원,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물품 전달도 간이매장을 설치해 주민들이 찾아오는 방식 대신 자원봉사자들이 비대면으로 전달하거나 이용자가 기관을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쪽방주민 2967명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오던 공동차례상 행사는 도시락 등 식사로 대체한다. 연휴 동안 노숙인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41개 시설에서 하루 세끼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거리노숙인 보호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한다. 노숙인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해 38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성묘객들의 방문 자제를 위해 '사이버추모의 집'에서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온라인 성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휴 기간 중 시립묘지 실내봉안당 5개소는 모두 폐쇄하고 고양시에 소재한 서울시립승화원은 주차장 2부제를 실시해 방문객을 분산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명절이지만 한가위에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촘촘히 준비했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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