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하등급' 5개 지방공기업..임원 연봉 10% 삭감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28 12:00

수정 2020.09.28 16:50

행안부, '2019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공개
[파이낸셜뉴스]
2019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등급별 분포
가 등급 나 등급 다 등급 라 등급 마 등급
개수 28개 57개 109개 42개 13개
비율 11.2% 22.9% 43.8% 16.9% 5.2%
(행정안전부)
경상북도개발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등 5개 지방공기업이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아 사장·임원 연봉이 삭감된다. 서울시설공단, 광주도시관리공사 등 28개 기관은 기관은 공익성과 수익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는 사회적 책임경영, 재난안전관리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은 28개(11.2%), '나' 등급 57개(22.9%), '다' 등급 109개(43.8%), '라' 등급 42개(16.9%)였으며 13개(5.2%) 기관이 최하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최고등급을 맏은 서울시설공단 사회적가치와 재난안전분야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연고 사망자와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공영장례 통합콜센터 운영하고 장례를 지원했다. AI기반 공동구 재난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강우감시시스템을 도입해 밀폐공사장 돌발 강우 시 피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도 했다.

경상북도개발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등 13개 기관은 최하 등급 기관이라는 불명예가 씌워졌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행안부 평가를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차등 지급받는다. 최고 등급을 받은 기관장·임직원들은 180~400%의 평가급을 수령한다. 반면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직원들은 평가급을 받지 못한다. 사장·임원은 연봉이 전년 대비 5~10% 삭감된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도 유도한다.

평가 결과도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낱낱이 공개한다. 평가등급 외에도 주요 항목별 평가결과를 담은 스코어카드도 공개한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지방공기업은 주민과 가장 밀접한 거리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라며 "지방공기업이 공익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주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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